한나절을 걷고 점심식사를 마친후 잠깐 낮잠을 즐겼다.. 두시간동안 달콤한 잠을 잔후 집에 안부 전화를 위해 휴태폰 감도가 좋은 밖으로 나왔다. 뜨겁던 하늘에 잠시 구름이 가리워져있었다. 한국의 가을 하늘이 연상되었다. 추석연휴가 끝난 한국의 휴일은 너무 조용할 것 같았다. 전화속에서는 한국에 가을이 오는 것이 실감 난다고 한다.
마음 한구석이 터엉 비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숙소에 그대로 있으면 답답함을 느낄 것 같아 오늘 하루 움직이지 않고 숙소에 있었을 동료를 끄집어내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숙소 밖으로 나온다.
주변이 작은 구릉으로 이루어져있는 높은 언덕으로 올라간다.
바람이 시원하다. 사막은 사막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다. 넓은 대지위에 농사짓는 민가를 내려다 보니 저녁짓는 연기가 피어 오른다. 잠시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깊게내린 뿌리로도 부족하여 널게 퍼진 뿌리를 부여안고 살아가는 생명도 보인다.
문득~~ 내 53살의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생각이 밀려온다.
매 해가 그렇드시 이가을 역시 쉽게 보낼수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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