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않은 봄비가 밤새 쏟아졌음에도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내의 시계는 생각보다 짧다.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에서는 송화를 볼 수 없다. 그 봉우리에 올라서야 비로소 건물의 시야를 흐리게 만드는 것이 송홧가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5월초순의 색갈은 이제 연록, 신록의 계절이다. 새순이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산이 숲으로 가려지고 있는 것을 보며 세월 참 빨리도 그리고 무심히 흘러가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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