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의 젓국갈비로 이름난 용흥궁식당 사장님은 교동도를 다녀왔다는 말에, 교동도에서 생산되는 쌀은 조선시대부터 한양으로 공급되던 쌀로 유명 하다고 자랑을 하신다. 교동도의 쌀로 지은 밥맛은 차제하고라도, 철새들이 아니면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로 들판은 넓다.
강화 나들길 10코스는 걸어서 한시간 이상 걸리는 들판을 걷고 나면, 걸었던 들판을 내려다 보이는 난정저수지 뚝방길 걷고, 해발 100M정도의 수정산을 오르내리고, 그도 지루할 즈음이면 석모도가 보이는 해안 길을 따라 걷는다.
빈 들판을 무리 지어 비행하는 철새,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산길,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안길, 바다와 맞닿은 해안가 풍경등 모든 것들이 부산하게 움직이지만 그 부산함이 번잡스럽거나 소란스럽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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