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파국화축제]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다. 원북면 국화축제 동호회원들이 주관하고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생가 주변으로 많은 종류의 국화를 전시해 놓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어느 곳 인들 축제를 주관하는 사람들도, 그리고 관람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참여를 할 수 있을까?
2박3일의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수지에 떼를 노는 오리의 모습을 보려 일호저수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잘못 찾다가 우연히 국화축제 주차장으로 진입을 하게 되었다. 가을의 상징인 국화에 반감을 갖을 사람들이 있겠냐 만은 어쩐지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꽃 무리를 구경한 다는 것은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로 여겼다.
주차장에 들어온 김에 잠시 돌아 보자는 집사람의 권유에 따라 한시간 정도 전시된 국화를 관람하였다. 역시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으니 많은 정성을 들여놓은 꽃이 무색할 정도로 설렁설렁 주변을 돌다 보니 그래도 시선을 끌어 당기는 몇몇 국화가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가을빛을 받은 주황색 국화의 색이 곱다.
분재 형태로 화분에 담겨있는 꽃을 가꾼 사람들의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하겠지만 역시 인위적으로 사람의 손을 거쳤다는 생각에 선뜻 많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하지만, 국화의 끈질긴 생명력이 없다면, 어찌 저런 형태의 국화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는 절제하는 감탄사가 우러나온다.
전시된 국화와 별도로 독립운동가였던 이종일 생가와 어우러진 노랑/초록으로 조화된 나무와 이미 잎을 떨구고 겨울을 준비하는 나목(裸木)이 애잔하게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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