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출처 : 네이버 영화 다운로드
- 영국, 드라마, 108분, 2017.08.10 개봉
-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9, 몰입도 : 9 추천 ; 9
- 배우/제작진
리테쉬 바트라 (감독)
짐 브로드벤트 (토니 웹스터 역)
샬롯 램플링 (베로니카 포드 역)
빌리 하울 (어린 토니 역)
프레야 메이버 (어린 베로니카 역)
[짧은 줄거리/느낌]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The Sense of an Ending” 는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줄리언 반스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하였다.
항상 느끼는바 이지만, 원작소설로 만든 영화는 이야기의 앞뒤가 정교하다. (맞나? 내 선입견 때문인가?) 가끔씩 다른 영화에서 보이는 이야기의 황당함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설령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 점은 있다 하더라도..
은퇴를 하고 런던에서 작은 고풍의 카메라 샆을 운영하던 토니에게 오랜동안 잊고 살아온 첫사랑(베로니카)의 어머니 부고와 함께 본인에게 전달 되어 달라는 유품, 그 유품의 실체는 첫사랑을 빼앗아 갔다고 알고 있고, 자살로 죽어간 친구의 일기장이다.
유품을 찾기 위해 베로니카를 만나면서 그 동안 잘못 알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와 본인이 그 두 사람에게 순간적으로 저주하듯 쏫아 낸 말들(지금은 기억에도 없었던)로 인해 관련된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짐작케 한다.
인생을 회고해 보는 영화에 크게 공감을 하고 관심이 깊어지는 것은 어느덧 인생을 되돌아 볼 시간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리라.
인생을 어떻게 되돌아 볼 것인가?
젊은 날의 어쩔 수 없는 열악했던 환경을 떠올릴 것인가?
가슴 아리던 짝사랑을 떠올릴 것인가?
아니면 청운의 꿈을 꾸며 가슴 벅찼던 기억을 떠올릴 것인가?
내 의지에 따라 삶을 살기 시작한 것이 아니듯, 내 인생의 순간 순간 또한 내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인생을 모두 경험할 수도 없다.
중요한 건 어떻게든 지내온 내 인생의 퍼즐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간직하며, 솔직한 감정으로 되돌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열병을 앓듯 사랑을 하고 싶었다. 부모님께 인정 받는 삶을 살고 싶었다. 많은 친구들과 폭넓게 교우하고 싶었다. 되돌아 보면 당연히 뜻한 바를 만족할 만큼 이룬 삶이 아니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소중한 경험들이 내 인생의 시점 시점에 각인되어져 갔다.
어린 나이에 열사의 나라에 던져 젔던일, 여행이라는 생각 치도 않았던 내인생의 또 다른 장르, 굴곡지지 않았던 결혼 이후의 삶 그리고 큰 어려움 없이 지내온 직장생활과 무난한 주변의 교우관계..
오늘은 밤이 깊어가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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