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를 넘어가면서 다리위에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꽃의 무리를 본다.
꽃과 다리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이 제법 어울릴것 같은 생각을 해본 건 오래전 부터였다.
그러면서도 선뜻 카메라에 담지 못한것은 안양으로 가기위해서 오목교를건너 다리가 끝나는 부분에서
우회전을 하여 서부간선도로로 접어 들어야 한다. 차를 멈출곳도 마땅치 않거니와 다리를 건너며 새로운
도로로 들어서며 마음의 여유를 갖기에는 불충분한 환경이었다.
그곳을 지날때마다 왠지모를 조급함이 밀려왔다.
몇번의 그런 과정을 거치다가 지난주에는 힘들게 차를 멈추고 그 모습을 담아 보았다.
햇볕이 강한 가을의 이른 오후 안양천과 오목교와 고층건물, 이런것들과 어울어진 외래종의 꽃은 화사하기만 하다.
페튜니아라는 이름이 붙여진 그꽃은 양천구에서 더 많이 흔히 볼수있도록 공원을 낀 거리며 다리에 치장을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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