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17.01.13] 비버, The Beaver(2011,미국,드라마)

루커라운드 2017. 1. 17. 00:30



영화개요


외장하드

드라마, 코미디(?) / 미국 / 91 / 2012.04.12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8, 몰입도: 8, 추천 : 8


배우/제작진


조지 포스터   (감독)

멜 깁슨       (월터 블랙 역)

조디 포스터   (메레디스 블랙 역)

안톤 옐친     (포터 블랙 역)




짧은 줄거리


월터는 정신적으로 고통(우울증?)을 받고 있는 가장이다.

어떻게든 그 고통으로부터 탈피 하기위해 여러 가지 방법(, 운동..)

동원했지만 실패를 하였으나,

비버라는 동물인형을 통하여 사람들과 대화(심리치료)를 하고부터 자신감을 찾는다.


하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런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월터에게 강한 불만을 표하며,

아내는 별거를 아들은 대화의 단절을 선언한다.


단지 어린 막내아들만이 그를 이해 해 줄뿐..


아들 포터블랙은 여자친구와 사회를 경험하며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짧은 느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할 수 있는 심한 우울증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극한표현으로 코미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지만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하는 심리를 잘 나타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아를 어떻게 정립 할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본능적인 자아와 이성적인 자아를 어떻게 배분하고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사실 사회생활이라고 하지만,

친구들간의 관계나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아정립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본능적인 자아를 극명하게 들어낼 때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받는 평가가 두려워지지 않아야 할텐데,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사회는

이성적 자아가 본능적 자아를 지배하게 유도를한다.


그 과정에서 오는 갈등이 결국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현대인이 쓰고 살아가는 그 가면은

결국 이성적 자아를 강하게 하고

그게 도를 지나치면

우울증이나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대사


결국엔 이상해보였던 것이 평범한 일이 됐다.

불가능해보였던 것이 현실이 됐고 여러 모로 거의 예전과 똑같이 느껴질 때까지 모든 게 새 것 같았다


[비버를 통한 대화를정당화시키는 월터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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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점에 도착하는데 계속 살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잊고 새 출발을 해야만 하죠.

상자가 된 자신을 보이고 우린 그 안에 갇혀 있고 아무리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쳐도...

자가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같은 점점 더 깊이 빠져들 뿐이죠.


그 상자를 제대로 깨부술 방법은 그걸 한꺼번에 없애버리는 길 뿐이에요.

그건 애초에 자신이 만든 상자예요.

영혼을 망가트리는 주위 사람을 누가 원하겠어요?


사랑하는 척하는 아내

당신을 못견뎌하는 아들

그들을 불행에서 꺼내줘야죠


새 출발을 하는 건 미친 게 아니에요.

미쳤다는 건 비참한 존재가 되어 반쯤 잠들어 멍하게 돌아다니는 겁니다...

하루 또 하루, 매일같이 행복한 척하는 게 미친 겁니다.

다 잘되고 있는 척하는 건 평생을 그런 척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잠재력과 희망 모든 기쁨과 감정 삶이 모든 열정을 빨아먹어버립니다.

손을 뻣어 그걸 단단히 잡고 피를 빨아먹는 것들에게서 다시 빼앗으세요.


[월터블랙이 방송에 출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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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에는 아빠처럼 되는 게 소원이었어요

커가면서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헌데 지금은 아빠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월터의 입원실에서 아들 포터블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