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개요
외장하드
전쟁, 드라마 / 미국, 독일 / 131분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9, 몰입도: 9, 추천 : 10
배우/제작진
브라이언 퍼시벌(감독)
소피 넬리스 (리젤 역)
제프리 러쉬 (한스 역 - 아버지)
에밀리 왓슨 (로사 역 - 엄마 )
벤 슈네처 (맥스 역)
짧은 줄거리
1938년 리젤(소피넬리스)은 한스(제프리러쉬)와 로사(에밀리왓슨)부부에게로 입양된다.
그 과정에서 생모의 이별, 동생과의 사별을 겪는다.
성격이 자상한 한스는 입양된 리젤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쳐준다.
리젤은 옆집의 루니라는 남자친구와 친하게 되고,
엄마의 세탁고객으로부터 책을 그들의 서재에서 책 읽을 수 있도록 허락을 받는다.
한편, 맥스 라는 청년이 그들의 가정으로 숨어들어와
리젤과 주로 책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소재가 된 책 도둑은
동생의 장례식장에서 주은책,
공산주의서적을 태우는 과정에서 주은책,
그리고 엄마의 세탁고객의 서재에서
잠시 빌려오는 과정을 표현한것 이다.
짧은 느낌
책 도둑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이 발동한다.
유대인과 나치를 주제로 한 영화는 참 많기도 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니스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등.
이영화는 소설로 이미 유명해진 영화여서 귀에 익었던 것 같다.
영화는 몇 번 보았음직한 분위기(독일, 나치, 유대인)로 시작이 된다.
단, 한스와 로사가 왜 리젤을 입양했는지
그리고 맥스와 한스의 국적은 어느 나라인지가 궁금했다.
또한 루디(리사의 남자친구), 맥스, 로사, 한스...
그들이 펼치는 일상의 인간적인 장면들에 정감이 갔다.
로사역을 맡은 에밀리 왓슨은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엇그제 보았던 워 홀스에서 어머니 역을 맡아서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유럽사람이면서 동양인의 이미지가 물씬 섞여 나오는 그녀는
이 영화에서도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리사 어머니 역을 해내며 영화 후반부를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화중 리사와의 첫만남이 있던 장면은 그녀의 성격이
모나고 까칠해서 영화 내내 리사와 관계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지만 예상과 달리..)
한스의 행동 하나 하나는
나이 들어가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 답안처럼 의식 속으로 다가왔다.
누구의 말에도 발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면서도
그는 나치와 관련된 당원이 되질 않았다.
그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무능한 삶을 살수밖에 없지만
그 또한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행복했다는 글을 올리고는 하는데,
정말 잘 만들었다던가 볼만했다던가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이야기하지 않고
행복했다는 표현을 한다는 건
충격적이지 않은 잔잔한 감동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격정적이거나 무섭다거나 전쟁영화의 특성인 죽음 폭격
뭐..이런 장면들이 많이 절제 되었음에도 감동이 밀려오는..
아참..
이 영화의 음악도 존 윌리엄스가 만들었다고 한다.
지루할 수도 있는 장면에서는 잔잔하게 깔리는 음악이 그 지루함을 메꿔주는 음악.
한스와 로사의 일상들의 분위기가 가끔 생각 날수도 있을 것 같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
“기억은 영혼의 기록이다.”
누가 한 말인지 아니?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사람이야
[맥스가 리젤에게]
모든 게 구름에 가려져서 답답해요
그리고 태양은..
태양처럼 보이지 않아요
뭐 처럼 보이는데?
은색 굴처럼 보인다고 할까요?
[리젤이 지하에갇혀있는 맥스에게]
"기록해라"
유대교에선, 이렇게 가르치고 있어 모든 생명체..
나뭇잎이나, 새들은
삶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거다
그게 우리와 진흙덩이의 차이야, 이야기가 있다는 거
이야기는 생명이야, 리젤
모두 백지야
네가 채워 넣어
[맥스가 리젤에게 노트를 선물하며]
만 명의 영혼이 머리를 감싸며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한 명의 유대인만은 별들을 보며 신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맥스]
무슨 의미가 있었는 진 모르겠다
그의 삶, 모든 것과 우리가 했던 일 모두가 말이다
인간이 되려 했을 뿐이죠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거예요
리젤...다 컸구나
난 항상 인간의 선과 악을 찾아냅니다
난 그들의 추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있죠
그런 것이 공존한다는 게 참 이상합니다
'감성(영화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1.08] 에너미 라인스, Behind Enemy Lines(2001, 미국, 전쟁/액션) (0) | 2017.01.10 |
---|---|
[2017.01.07] 형, My Annoying Brother (2016, 한국, 드라마/코미디) (0) | 2017.01.09 |
[2017.01.01] 제르미날, Germinal(1993, 프랑스, 드라마) (0) | 2017.01.04 |
[2017.01.01] 그때 그사람들, The President's Last Bang(2004, 한국, 미스테리/코메디) (0) | 2017.01.02 |
[2016.12.24] 브룩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 (1989, 미국, 드라마) (0) | 2016.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