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08.08.09] 관악산 - 가시거리가 저법 멀게 보이던..

루커라운드 2008. 8. 9. 23:30
전철역 계단을 올라오며 희뿌연 도시의 건물 사이로 운무에 옅게 가려진 관악의 주능을 보았습니다,
운무와 관악의 주능은 일출의 후광으로 그선의경계가 뚜렷하게 지평선을 그어놓습니다.
 
이른아침 군데군데 비어있는 전철내에 행운(?)의 자리를 마다하고 지나치면서 보일듯말듯한 관악을 모습을 보기 위해
전철차창밖으로 구부리고 서있는 내 모습을 보며,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기이하게 보고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회사로 가지말고 관악산으로 갈 수 있었으면좋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순간적으로 연출이 되었다가 사라질 신비스럽고(?) 보기힘든 풍광을 감상하는것만으로도 보잘것없는 인간이
자연에 대한하여 경의를 표해 봅니다.
 
                                                                                                                         [ 7월28일 출근길에 명학역에서]
 

 

 
그렇게 무덥고 햇볕따가운 팔월의 한가운데에, 얼마전 출근을 하며 가고싶어하던 관악산엘 갔다.
더위를 피하려 조금 일찍 출발했건만.. 여지 없이 햇살이 내려쬐는 바위산을 걷고, 기고, 깔고앉으며
오전을 보냈다. 인천방향의 서해와 서울방향의 성산대교 멀리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오랫만에 가서인지 자꾸 앉아있고 싶고 그런 계곡으로 내려오니 더위를 피하러 나온 피한객들이
골짜기마다 자리를 틀고 앉아있었다.
 
안양 종합운동장-국기봉(육봉정상)-팔봉-서울농대수목원을 놀며 쉬며  돌아니려오니 여섯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