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하면서, 계절의 바뀜을 사진으로 기록을 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같은 시점에 사진으로 담았기에 비슷하기도 하지면, 해가 바뀌면서 조금 다른 식물과 풍경이 기록 된다.
다른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같을수도 있지만, 분명 느낌은 다르다.
그런때문에 작년에 같은 구도의 같은 꽃이나 주변의 풍경을 올리고도
한해가 지난 시점에 동일한 사진을 올리게 되나보다.
부용화 -> 작년봄 인터넷으로 씨앗을 사서 뿌렸다.
봄이되자 싹이 나오는데,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어도 꽃은 피지 않는다.
물론 꽃이 필 정도의 크기로 자라지 못한것 처럼 보이기도 했다.
올봄에 다시 싹이 나더니 씨앗을 구입하여 뿌리며 기대했던 꽃들이 만발 하였다.
접시꽃과 비슷하게 보이는 부용은 올해 텃밭의 새로운 분위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부용화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길러온 화초로 자생식물과 흡사하다.
씨앗을 파종하면 2년째부터 꽃을 피운다. 여러해살이풀로 포기나누기가 가능하다.
몇 년이 지나 꽃이 부실하게 되면 새로운 부용화를 심거나, 포기나누기를 해서 기르면 늘 좋은 꽃을 볼 수 있다.
뿌리의 껍질은 한약재로 해독, 해열, 관절염, 늑막염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밭이나 집의 진입로 양쪽에 죽 심어두면 크고 화사한 색색의 꽃을 보여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뻐꾹나리다.
볼수록 신기한 모양이다. 작년에 누군가가 땅을 헤집어 파간자국이 난이후로 걱정을 했지만,
여지없이 올해도 그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다알리아 또한 올해 텃밭에 새로 자리매김한 꽃이다.
형형색색의 으로 피어나는, 꽃이 지고나면 다른꽃대에서 꽃을 올리는 다알리아는
사진으로 보기보다는 실물을 볼때 작은 탄성이 나올수도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
(구근이 얼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한다고..)
더 화려한 모양의 꽃들이 있지만, 너무 화려하기보다는 지금의 저모습이 더 좋다.
도시의 주차장 주변에 가을에 갈무리한 나팔꽃이다. 물론 올해 처음 텃밭으로 이주를 해왔다.
나팔꽃씨를 뿌리며, 얼마나 많은 눈총을 받았던지..
자생하는 나팔꽃도 뽑아 버리고는 하는데, 일부러 나팔꽃을 심는다고..
하지만, 약간은 보호본능을 자극하고 평범해서 더욱 친근감이있는 나팔꽃 정도는 주변에 존재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자홍색 과 연한 분홍색의 나팔꽃을 어떤방법으로 추가하려 한다.
작년에 텃밭에서 채취한 여주씨는 뿌리는 싯점을 놓쳤다.
뒤늦게 화단한편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씨앗이 제법많이 발아를 하였다.
계획하고 뿌린 씨앗이아니어서 타고 올라갈 줄을 어떻게 설치해야할지, 그리고 열매수확은 할 수 있을런지..
작은 고민거리가 생겼다.
여주와 함께 때지난 수세미도 뒤늦게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었다.
소나무와 엉겨 살아가고있는 모습이 그냥 봐 줄만 하다.
금불초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국화과의 꽃이라고 하는데, 생명력 만큼이나 무리를지어 피는 꽃이 제법 볼만하다.
늦은봄 잔듸밭을 넓히기 위해 금불초가 자라고 있는 땅을 갈아업기를 몇회..
그래도 뿌리하나만으로 다시 싹을 올리고는 한다.
모든 야생국화가 그러하듯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다만..더이상 가출해서 세력을 넓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한정의 땅을 소유할수 없는고로..
금불초와 섞여있는 부용.. 그리고 색갈을 틀리게 피어있는 부용.. 꽃에 대한 시각이 점점 애듯하다.
나이가 드는 현상중 하나가 꽃에 대한 재발견이라고 누군가 말하던데..
유실수는 농약을 치지 않으면 수확을 기대하기 힘들다.
작년에 주변에서 공동으로 농약을 친다고 해서 일부금액을 분담했었다.
헌데 올해는 누군가가 금액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단다.
사람 사는곳이니 여기서도 손해를 보려고 하지않는 사람의 목소리가 커졌나 보다.
핑계김에 어줍찌않게 유기농 어쩌구 하는 대열에 들어섯으나 여름이 가기도 전에 전멸이다.
배나무며 사과 그리고 복숭아 나무까지 열매를 맺었다가 제법 커지려나 했더니 여지없이 땅으로 떨어진다.
그 많은 배와 복숭아가..
그리고 사과는 아직 달려있기는 하지만, 녹슨것과 같이 거뭇한 무늬들로 사과로서의 가치가 없어 보인다.
농약분부기를 검색하다가 여름이 다 지나간다.
아무래도 내년에는 최소한의 농약을 살포해야 할것 같다.
올해 첫 배가 열리는 나무.. 이또한 정상이 아니다.
몇일후면 벌레가 먹고 땅으로 떨어질것 같다.
작년가을 포도나무를 심었다.
다행히 겨울을 나고 봄에 순이 올라오는데..
포도나무를 보니 너무 촘촘하게 심은것 같다.
올여름을 지나면서 갑자기 키가 커지는 바람에 지지대를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 고민고민하다가 키보다 훨씬 커져버린 포도나무..
아직도 지지대에 대한 고민은 진행중이다.
씨를 뿌렸었던가?
어디선가 날라오기는 쉽지 않을텐데..
작년에 보이지 않던 과꽃 두그루가 제법 많은 꽃송이를 만들었다.
꽃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져있는것을 지주대를 세워 지지를 해 준다.
주변 풀과 대비되는 진홍색 꽃의색갈을 보며 과꽃의 특징을 마음에 담는다.
국민학교 운동장에 지천으로 피어있었던 오래전부터 안다고 생각했던 과꽃을 이제야 세심하게 들여다 본다.
쌀 서너톨 크기로 잔잔하게 꽃을 피우는 잔대는 아마도 횡성장에서 구입해서 심었을 것이다.
집사람은 어릴때 배가아프거나 탈이나거나 아버지께서 주신 쓴 잔대 뿌리를 복용했다고 한다.
소위 만능약초..
너무 쓴 맛때문에 제대로 아프다고 하지도 못했다나?
꼭 복용을 위해 산것은 이니고 어릴때 기억때문에 심어놓은 잔대의 순은 초봄이면 고라니 차지이다.
어디서 묻어왔는지 마당한켠에 하늘하늘 피어있는 메밀.. 정확히 한포기다.
너에게도 눈을 마춰 주마.
텃밭으로 들어오는 길의 풍경이 너무좋다.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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