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3

[2022.02.08] 화성호

태초가 아니더라도 화성방조제가 완공되었다는 2002년 이전에는 넓은 갯벌 이었을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갯벌 중 일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지정을 하고 말고를 떠나 소중한 자연적인 유산 하나가 소멸된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의 완공으로 형성된 인공호수 화성호는 남양천으로부터 물이 유입된다. 원래 담수호(淡水湖)로 할 예정이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시화호처럼 해수호(海水湖)가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갯벌의 역할은 잃어 버렸다. 화성호 내의 간척지는 현재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개발과 관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가 되고있다. 입춘(2월4일)이지나 약간 날씨가 풀린 듯하여 운동 삼아 화성호 간척지를 걸었다. 평소 ..

[2021.11.19] 화성호

인적이 끊긴 화성호의 너른 매립농토를 가로지르고, 화성 방조제를 지나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영종로를 따라 원점회귀하는 50Km를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자전거로 달리다 보니 가을 해가 짧다. 화성호는 2002년 화성시의 궁평리와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방조제 길이는 9.8km이다. 아마도, 한국 농어촌 공사에서 출입을 통제를 하는가 본데 지도상에는 자전거 도로가 표기 되어있다. 공기질이 탁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호흡마저 조심스런 하루였다. 넓은 들판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농익은 가을야생국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 온다. 지금 화성호 도로변에는 가을 국화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자전거 2021.11.19

[2021.08.11] 예비벌초

예비 벌초라고 해야하나? 가족들이 모여 벌초를 하기 전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거나 힘든 작업의 일부를 사전에 해 놓았다. 사회생활로 바쁜 와중에 더위와 맞서 한나절 풀을 뽑고 잔디를 깍는 일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였었다. 말복을 보낸 다음날이라고 하지만 한낮의 습하고 높은 기온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출 퇴근시간대만 빗기면 복잡하지 않은 39번국도(화성 향남을 거쳐 47번국도로 이어져 안양까지 올 수 있는 도로)는 이른 오후 임에도 퇴근 차량으로 정체가 심하다.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은 정체된 도로를 피하고 시간을 조절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방향을 틀어 서쪽도로를 타고 화성방조제를 타고 궁평항으로 가서 일몰까지 보고 밤늦게 귀가를 한다.

인생2막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