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 석포산장을 지나 뜻하지 않게 비를 만나 계획했던 여정을 중간에 포기하다 보니, 날씨에 대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당초 오늘 계획은 나리분지로 들어가 알봉둘레길과 깃대봉을 돌고난 후 현포전망대와 향목옛길을 걷고, 대풍감이 보이는 태하전망대를 돌아볼 계획이었다. 울릉도에 일기가 불순(?)하여 풍랑이 일면 해안일주도로를 부분적으로 통제를 한다. 해안도로로 파도가 올라오니 위험한 때문이란다. 숙소인 울릉읍사무소에서 첫번째 목적지로 가는 버스는 저동을 지나 관음도 방향으로 가는 것이 거리가 짧다. 하지만, 날씨로 해안도로가 통제되는 때문에 예정된 버스를 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 시간도시간이지만 불확실하기에 우선 오는 버스를 타다 보니 사동, 남양, 태하를 거쳐 천부로 가는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