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해변 2

[2022.12.31] 해파랑길 9코스 (일산해변입구~정자항, 18.8km)

올해는 신년 첫날이 아버님 제사이다. 형님집이 경주에 있으니 하루 정도 일찍 출발하여 동해안을 잠깐 걷기로 했다. 정자항을 중심으로 9코스(울산방향)와 10코스(경주방향)을 걸을 계획이었으나 출발하는 날 자동차에 문제가 있어 점검을 받느라 출발이 늦었다. 진하해변의 끝자락인 명선도에 조명을 이용한 야경을 꾸며 놓았다기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작년 친구들과 들렀던 진하해변의 파스타 집에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정자항에 차를 세워놓고 버스를 이용하여 일산 해수욕장으로 이동 후 약 18Km의 해파랑길을 걸었다. 오랜만에 접하는 바다와 또 오래 전 파견 근무를 하던 현대중공업과 울산 남목 일대를 걷다 보니 세월의 덧없음이 가슴으로 다가온다.

[2022.01.25] 해파랑길 4코스

몇 주전부터 제철 대방어를 먹으러 오라는 제안을 받고 부산으로 향했다. 겨울 해수욕장이 보이는 광안리 회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먹은 만큼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따라 동해선 좌천역으로 갔다. 잠시 임랑해변을 둘러보고 저녁이 되어 기장으로 나와 하루를 머문 후 다음날 본격적으로 해파랑길 4코스 (임랑해변~진하해변)도보여행에 나섰다. 파도는 잔잔 했고, 하늘은 구름으로 낮게 내려 앉았다. 점차 떨어져가는 체력에도 불구하고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변 풍경을 보며 서생 해변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진하 해변의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맥주를 마시다 보니 하루가 짧기만 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글을 몸소 공감한 여행이었다. 월래해변 – 고리원자력발전소 – 신리항 – 서생 – ..

인생2막 2022.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