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들어와야 할 공간에 겨울은 무엇이 아쉬운지 선뜻 자리를 내어주지 못하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다 알고있다. 이제는 가야 할 때라고.. 봄기운이 비치기 시작한 경기옛길 삼남길을 5명의 친구들과 걸었다는 것은 생각 만으로도 애틋하다. 여기서의 애틋하다는 사전의 2번을 인용하였다. 1. 섭섭하고 안타까워 애가 타는 듯하다. 2. 정답고 알뜰한 맛이 있다. [유의어] 다정하다, 서운하다, 슬프다 한달에 두 번 둘레길을 걷는 오늘은 삼남길 6길일부와 7길을 걸었다. 전철 1호선 병점역을 나와 서쪽방향을 보면 역 주변으로 상가와 아파트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미분양이 그리 많다고 하는데.. 지난번 도보를 마친 안녕초등학교로 가려면 84번 국가지원지방도를 따라가야 하지만, 차량소음을 피해 주변의 농로를 가로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