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같은 직장에 같은 팀에서 근무하다가 이제는 퇴직하거나 이직하여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는 전 직장 동료들과 1박2일 산행 겸 트래킹에 나섰다. 처음 팀을 만들 때 주축이 되었던 멤버들이라 평범한 직장 동료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해 왔었다. 5년, 3년, 1년 그리고 올봄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회사를 떠나고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만남을 만들고 있으니 모두가 내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2개월에 한번씩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휴양림에 숙소를 잡아 1박 2일 일정을 계획했다. [주흘산] 2개월전 약속한 날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접했다. 다행히도 적은 량의 비는 오전에 그친다고 했다. 산행 시작점인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0시30분경 물과 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