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날부터 오늘까지 조급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일손을 놓으니 좀더 여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야 가야 하는게 맞지만~ 하루라도 여유가 생기면 엉덩이에 가시가 도친 듯 여분의 시간을 무엇으로 라도 채워야 직성이 풀렸다. 친구들을 만나서 차를 마시고, 계획을 잡아 여행을 가고, 그 동안 못해본 취미생활을 한다고 하니 그것이 여유 라고 생각했었다. 주변의 친구들은 크게 두 종류로 대별 되어져 갔다. 나와 같은 부류와 시간을 향유하는 부류. 난 그들의 모습에서 성격이 여유로우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내 생각을 정당화 시켰다. 우리가 우리 의지대로 부담을 갖지않고 움직일 수 있는 나이가 70세정도라는 사안을 근거도 없이 그것이 통계에서 나오는 것으로 기정 사실화하면서 친구들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혹시 매스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