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금강자전거길 종주를 마쳤다. 공식적인 금강종주구간의 거리는 146Km/9시간40분소요(행정안전부자료) 이다. 내가 활동한 거리와 시간은 210Km/23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중간에 숙식을 하기 위해 코스를 이탈하거나 주변을 살피고 휴식을 취하는 행위 모두를 포함하여 측정된 거리와 시간이다. 신성리 갈대밭과 금강에서 활동하는 철새들의 군무를 보았다. 넓게 펼쳐진 논은 텅 비어있었고 어떤 목적으로 설치되었는지 알 수 없는 금강 갑문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다. 종주 내내 내가 본 것의 대부분은 잠을 자고있는 누런 생물들의 흔적이었다. 어느 봄날 다시 한번 이 길을 달려 보기를 기대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