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약수에서 내려다 본 칠흙골 전경>
황사, 밤낮의 기온차이, 생물들의 변화....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침부터 바람이 불고 기온은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내가 항상 그곳(칠흙골)의 변화에 대해 궁금해 하는걸 아는 집사람은 전날 그곳을 두번이나 다녀왔다고 한다.
한번은 수영을 마치고 가볍게 산을돌며 들렸더니, 진달래꽃이 너무 좋더
란다.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좋은 풍경을 보여주려 오후에 그들과 한번 더 갔다는것이다.
어제 회사에서 단합대회겸 산행을 한지라 조금 늦잠을 자고 오후에 갈 계획을 세운다.
그 골자기에 꽃이 피고, 오전에 그곳을 가게 되면 빛의 방향이 순방향이어서 그 화려한 꽃이 평면적으로 보여 진다.
눈부시게 화려한 꽃을 역방향에서 봐야 한다는것이 맞는듯 하다.
그러면 그 꽃들은 본래의 보습보다 화려하게 다가 온다. 점심을 먹고 서너시가 되어 출발하려 했지만,
그곳으로 가려는 마음은 시간을 기다릴만큼 여유롭지가 못하다.
보온병에 커피물 두어잔, 그리고 산행입구까지 가는길에 제과점에들러 간식으로 몇개의 빵 을 담아 산허리를 돌아 조금 여유있게 출발 하리라.
봄 특유의 빛갈은 무엇일까?
산모퉁이에 몰래몰래 피어 나오는 애기별꽃, 현호색, 노루귀가 봄의 빛갈일까?
진달래가 흠뻑핀, 그래서 온산을 붉게 물들인 그런색일까?
산벗꽃이 만개를 해서 바람이 불때마다 꽃닢이 눈내리듯 흩날리는 그런 모습일까??
아니면, 죽었던 나무 가지에 물이 올라 온산을 연록색의 신록으로 뒤덮는 그런 모습일까??
진달래가 흠뻑핀, 그래서 온산을 붉게 물들인 그런색일까?
산벗꽃이 만개를 해서 바람이 불때마다 꽃닢이 눈내리듯 흩날리는 그런 모습일까??
아니면, 죽었던 나무 가지에 물이 올라 온산을 연록색의 신록으로 뒤덮는 그런 모습일까??
아마도 위의 열거한것외에 많은 것들이 봄특유의 빛갈로 장식 하겠지만 봄은 짧은시간에 빨리 지나간다.
저런 모든과정들을 거치면서..조금만 계절의 느낌에 소홀히 한다던가 일순 생
활이 바뻐 계절에 신경을 못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그래서 봄날은 무심하게 간다는 표현이 더욱더 마음에 와 닿는다.
오늘 칠흙골의 모습은 진달래가 산을 뒤덮기 시작하는 시점이며, 아마도 다음주정도가 되면 또다른 모습으로
(산벗꽃이 온산을 뒤덮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변화해 있을것이다.
하루
하루 다르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수 없더라도, 칠흙골의 사계를 단편적으로 놓치지 않고 담 을 수 있는것도 조그만 행복중의 하나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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