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을 거쳐 더블린으로 오는 항공편은 7박8일이라는 일정이 확정된 여행에서 하루를 더 쓸 수 있는 항로다.
그래서 항공료가 듀바이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더 비싼지도 모르겠다.
새벽 0시55분 그러니까 7월3일 늦은 밤 체크인을 하고 시차 8시간과 서너시간의 암스테르담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포함하여 약15시간이 지난 7월4일 오전 8시에 더블린 공항에 도착을 했다.
유심을 사서 스마트폰에 장착을 하고 예약한 차량을 인수하여 공항을 빠져 나온 시간이 11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와 다른 오른쪽 핸들이 달린 차량으로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하고 나니 긴장도 풀리고 배도 고파왔다.
고속도로상에 분명 휴게소 표시는 되어있는데 휴게소로 진입하는 입구를 찾지 못해 두세번을 통과하고 나서야 지방도로 빠지는 나들목을 나서야만 휴게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휴게소 마저 한가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주변 들판이 한적하고,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은 것을 보면서 신기해 하던 우린 휴게소에 한껏 여유를 보이는 사람들을 본다. 커피를 한잔 타서 탁자 위에 놓고 신문을 보거나 노트북을 펼쳐 놓거나, 가족단위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마치 휴게소를 놀이터 쯤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첫번째 목적지를 가는 코스는 고속도로를 내처 달리는 코스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지방도를 달리다 해변 마을을 거쳐 가는 코스가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던 우린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워터포드(Waterford), 던가반(Dungarvan)을 거쳐 코크(Cork)의 숙소로 향했다.
오늘은 차량 운전 방법에 대한 숙지 그리고 첫번째 숙소까지의 안전하게 도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시간이 허락되어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코크시내에서 그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시내를 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시내로 나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차량을 가지고 나가 거나 버스를 타고 나갈 수 있되 도로가 생각 보다 복잡하다고 한다. 또한 걸어서 가면 거리도 제법 될 뿐 아니라 도로를 따라 걸어 야야 하니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마도 쉽지않게 이곳을 찾아 온 우리에게 그리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우린 마을 주변에 있는 마트에 들러 맥주 몇캔을 사며 마을과 마트를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내일 오전에는 기대하는 딩글반도의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 전날부터 설쳤던 잠을 보충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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