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투루크메니스탄

[2017.06.25] 장가 트래킹

루커라운드 2017. 6. 25. 22:10



지난 한해 2주에 한번씩 같은 지역으로 산행을 하다 보니

이제 웬만한 풍경은 호기심에서 멀어져 간다.



사막지형의 식물들은 이 여름 또 다른 인고의 계절을 견뎌내고 있는 듯 하다.



익숙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선두에 설 만큼 길에 대한 감도 떨어지지만,

주변을 카메라에 담느라 자주 지체되는 것이 편하게 후미에 서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이 움직인 모습이나 사람의 뒷모습에 관심이 간다.



무엇인가 빠진듯한, 그래서 조금은 황량한 풍경 속에

선을 만들며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부족함을 채워주는 느낌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