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의 저하를 신랄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는 평소 자주 다녀서 어느 정도를 가면 몸의 상태가 어떤지를 파악 할 수 있는 산을 올라보는 것이다. 삼성산을 오르내리며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 버리던 때를 돌이켜 보니 십년이 넘어가고 있다. 주일한번쯤은 예술공원을 거쳐 다녀오던 삼성산. 현장에서 주말이면 근처 민둥산을 배회하던 옛 직원들과 함께 삼성산을 찾았다. 최근 어깨치료를 위해 가능하면 밖으로 움직이지 않다가 비 온 다음날 봄 산행은 상쾌하기 만 하다. 관악전철역을 출발하여 2전망대, 학우봉, 국기봉, 삼성산 정상, 호압산 갈림길, 석수역으로 이어지는 삼성산길은 10Km정도이다. 체력의 한계는 아니더라도 예의 산행같이 가뿐히 마친 산행은 아니었다. 세월~ 그렇게 흘러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