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얼큰한 동태탕 한그릇이 생각났다. 제법 날씨가 추워 한낮에도 온도가 영하를 가르키는양재천과 한강을 달리다 보니 평소에 생각도 안해 보던 뜨끈한 국물이 생각 났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바람은 그다지 세게 불지 않았지만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며 받는 저항 때문에더 추위를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자전거에 대한 오랜 경험이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날은 피했을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더 추운날 산으로 향했던 날도 있고 그 보다 더 추운 날 강변을 걸었던 기억도 적지 않다. 그땐 몸 안의 열기를 식혀주는 겨울바람을 맞는 것이 상쾌하기 만 했었다. 그렇다고 오늘 같은 날 밖으로 나온 것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전과 같지 않고 날씨와 몸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주행중 시간을 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