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앵꼬다. 그동안 준비했던 정보는 여행 초기에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할것 같은 불안에서 가능성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했었다. 두달 가까운 계획을 틀을 마추듯 짤수도 없으니 나머지 일정은 지나간 닷세의 경험을 토대로 진행 시켜야 한다. 유연하게 움직이며 순간순간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다. 순발력은 떨어져 있고, 그 많다고 자만 하던 경험은 오히려 결정에 장애요소가 되어간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도착한 팜플로냐는 나바라의 주도답게 복잡하다. 공립알베르게 (순례자 숙소)를 찾아가 겨우 잠자리를 구하고 지친몸을 뉘고 나니 내일 숙식이 걱정이다. 도보구간 24Km에 중국식당을 찾아 그 동안의 에너지 공급방식을 잠시 탈피하느라 걸은거리가 4Km 총28Km에달하는 오늘 걸은거리는 생존 본능을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