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물고 있는 라비꼬야숙소에서 산티아고 공항까지 거리는 약 2Km정도다. 숙소에는 산티아고 도보길 완주 후 서쪽 땅끝 대서양 해안인 피스테라와 묵시아까지 패키지로 둘러보는 여행 안내문과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운송서비스를 해준다는 안내문이 눈에 뜨인다. 완주 후 이곳에서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살세다에서 라비꼬야까지 20Km에 7시간30분, 누적 거리 786Km를 걸었다. 남은거리는 10.3Km로 추정된다. 예정대로 내일 오전에는 산티아고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비 예보가 신경이 쓰인다. 도보여행을 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중 가장 절실하게 오가는 내용 하나가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다. 한달 이상 한국 음식을 못지 못하다 보니 힘들고 어려울 땐 더욱 더 한국에서 먹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