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기록에 앞서] 결혼하기 바로전해에 직장동료들과 가을설악산으로 단풍산행을 떠난적이있다. 여러가지 기억중에서 백담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양양으로 가기위해 차를 기다리던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40대로 보이는 부부가 유난히 눈길을 끌렸었다. 오랜산행에 지쳐보이는듯 했지만 그들의 표정에서는 많은시간 동고동락을 해왔을터이지만 산을 찾아와 그 생활의힘듬을 더힘든 산행으로 마친, 그래서 더이상의 큰 고민은 없어 보이는 표정을 한 40대의부부(순전히 내 주관적인 느낌이었지만) 그느낌대로라면 나도 언젠가는 저들과 같이 저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순간을 맞을수있을거란 생각을 잠깐 한적이 있었다. 이번산행은 그리 힘든코스는 아니었지만 산행 중간 중간 오래전 백담사입구에서의 기억이 떠올라 혼자 슬며시 웃고는 했다. [설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