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포항에서 걷기를 마치고 하루 묶어가려던 계획은 그곳에서 저녁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택시로 숙박과식사가 가능한 지족(삼동)으로 이동하였다. 그런까닭에 오늘은 어제끝부분에서 이어걷기가 아닌 한구간을 건너뛰어 넘은 걷기를 이다. 걷기 마지막날인 오늘 서울로 가는 마지막버스인 오후 네시버스는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오늘걸을 구간의 길이가 짧다. 급히 걷기를 마무리하고 일찍 점심을 먹은다음 나흘간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가는 버스에 무사히 올랐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했지? 몸은 집으로 향하고 있지만 마음은 벌써 또다른 떠남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