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

[2024.02.25] 남파랑길 23코스 (학동고개 ~ 가라산 ~ 저구항)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심란했지만 커다란 비가 아니니 조심스럽게 도보에 나섰다. 둘레길 치고는 제법 높은산 (노자산, 557m 과 가라산, 585m)을 거쳐야 하는건 그렇다 치고 섬에 있는 산의 특성상 시작점에서 정상 까지의 거리가 짧다. 가파르다는 말이다. 왜 둘레길중 난이도가 상 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그런 때문인지 전망대에서 둘러본 크고 작은섬, 해안가 마을, 산과 적당히 어울어 진 바다등 주변풍경은 가히 만족 할 만하다. 남파랑길 23코스는 어려움과 도보 후 만족감이 공존하는 코스이다.

[2024.02.24] 남파랑길 22코 (망치몽돌해수욕장 ~ 학동고개)

어머니 기일을 맞아 경주 형님댁에서 제사를 지내고 다음날 거제로 이동하여 남파랑 길을 걸었다. 남파랑길 22코스중 망치몽돌 해수욕장에서 학동고개로 가는 길은 대분분 임도길로 이어진다. 산 골짜기 나무뿌리부분으로 비닐봉지가 제법 많이 설치되어 있는것을 보니 본격적인 고로쇠 채취 철 인것 같다. 전날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습설(濕雪)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놓았다. 봄기운을 느끼기에는 겨울의 기세가 아직 등등하다. 그저 추위를 피해보고저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뿐인데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활짝 피어난 매화꽃과 진달래꽃이 흐린 날씨에도 화사하다. 계절의 오감은 어쩔수 없나보다. 내일은 노자산을거쳐 가리산 정상을 통과하는 어렵지만 거제시가 "무지개길"로 명명 할 만큼 아름다운 남파랑길 23코스를 걷는다.

[2023.11.25] 남파랑길 47코스

이번에도 목적은 2박3일동안 섬진강을 끼고 남해안을 도는 남파랑길 47, 8코스 걷기여행 이었다. 1년반 전 시작한 친구의 딸기 농장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pfbid02WknBpDqdMZSk9FUChmYuqeCaPRRApLSTU8eJkL3NMBKhKu6zg6nDioPsyfgCR8Vfl&id=100001670878427)을 Facebook www.facebook.com 거점으로 잡았다. 작년 시험재배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보니, 욕심껏 친구의 시간을 빼앗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농장에 도착하고 인지를 할 수 있었다. 코스를 단축, 하동송림공원을 출발하여 포구공원, 그리고 대나무 숲을 거쳐 신월교차로까지의 섬진강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