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한다는 일기예보에 마음이 심란했지만 커다란 비가 아니니 조심스럽게 도보에 나섰다. 둘레길 치고는 제법 높은산 (노자산, 557m 과 가라산, 585m)을 거쳐야 하는건 그렇다 치고 섬에 있는 산의 특성상 시작점에서 정상 까지의 거리가 짧다. 가파르다는 말이다. 왜 둘레길중 난이도가 상 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간다. 그런 때문인지 전망대에서 둘러본 크고 작은섬, 해안가 마을, 산과 적당히 어울어 진 바다등 주변풍경은 가히 만족 할 만하다. 남파랑길 23코스는 어려움과 도보 후 만족감이 공존하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