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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4] 블러바드, Woman in Gold(2015, 미국/영국, 드라마)

루커라운드 2017. 7. 24. 12:11





영화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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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국 / 88 / 2015.08.13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5 


디토 몬티엘     (감독)

로빈 윌리엄스   (놀란 맥 역)

봅 오덴커크     (윈스턴- 놀란 친구- )

케시 베이커     (조이 - 놀란 부인- )

로베르토 어과이어 (레오 - 길거리에서 만난 게이- )

자일스 맷트리     (에디 역)









짧은 줄거리


평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놀란(로빈 윌리엄스)에게 찾아온 조용한 사건.

그의 정체성을 새삼 발견하는 계기를 맞은 그는 조용하고 평범함으로 살아가던 그에게

생의 새로운 방향전환점을 제시한다.



짧은느낌


카르페 디엠!(Carpe Diem!,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 하라는 뜻의 라틴어)


맞다.

많이 친숙했던 얼굴인데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선생님으로 나와

카르페 디엠을 외치던 사람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 영화를 유작으로 남겼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짧은 방영시간은 그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걸까?


누구나 한번쯤은 가볍게라도

성의 정체성에 혼돈을 갖는 시점이 있었으리라 생각을 해 본다.

모성애, 부성애..등과 함께..

더구나 호르몬분비의 변화로 여성화 되어가는

중 장년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놀란의 자기정체성 찾기를

이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가 가족을 거느린 가장으로서 겪은 고뇌는 영화에 표현이 되지 않았다.

다만 지금 삶의 특별한 재미도 없고 본인의 욕망을 억누르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삶을 살아온 자신의 삶에 의욕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가끔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살 소식을 듣는다.

그들은 보통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진정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가??

삶의 목표가 없어지거나

본인이 살아온 삶에 의미가 없다고 문득 느낄 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자신이 살아온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돌아서서 새로이 생을 시작할 수 없는 일이고..


아니 이 영화에서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주변의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세상의 이치를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얻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배우의 얼굴이 참 편해 보인다.

새삼 중년 이후의 자신의 모습에

그는 책임을 대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 보았다.

조금은 우스꽝스런 표정이지만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지 않는 편안함.


난 또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이 영화 역시 투루크메니스탄 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듀바이 공항 라운지에서 IPAD로 보았다.

12가까운 시간에 비행기에 올라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한 후,

피곤한 몸으로 정해진 탑승시간을 기다리며

조금은 불편한 라운지에서 영화를 볼 때의 감정은

평소와 어떻게 다를까?


심리적으로 평소와 다른 상태이기 때문에

깊은 감동을 느낀 건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여하튼 평소의 영화보다는 깊이가 다른 감동을 받았다.



기억에 남은 대사


진정 원하는 삶을 선택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







어느 날 밤 난 운전을 하다가 낯선 도로에 들어섰다.

우리 인생도 그런 거 아닐까?

이쪽 길로 가 보다가 다른 길을 찾고

그리고 지금은 또 새로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