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투루크메니스탄

[2012.03.04] 3월초 투루크메니스탄 풍경

루커라운드 2012. 3. 10. 12:35

 

전날  심하게 불던 모래바람은 새벽녁에 비를 몰고 왔다.

아침이 되니 기온이 떨어져 밖으로 나가는것이 부담이 되었다.

하지만, 점심때가 가까와 오면서 언제 그랬냐는듯 시계가 멀어지고 공기는 상쾌했다.

 

 

모래사막에도 어김없이 봄이되면 작은 꽃들의 향연이 펼처진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존재하는지 조차 알수 없는 광할한 사막에서의 생명체들.

항상 느끼는 경이로움..

 

 

비온뒤 사막과 그들이 주거하는 집

 

 

무한하게 넓은 사막을 밭으로 일구어 주로 목화와 밀을 심고있다.

평상시 그들이 밭을 가는 모습을 쉽게 볼수 없지만, 농사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목화재배로 인하여 많은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수확량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목화를 수출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사막의 식물은(수분이없어 거칠게 자란 풀과 나무) 모두 쓸어먹는 양들도 봄에 솟아나는 풀들을 기다리나보다.

봄이되면 양들은 수시로 사막에 방목을 한다.

 

 

이곳에도 병충해를 없애기 위해 겨울에는 농토에 불을 놓는다.

 

 

숙소를 나서서 가장 먼저 볼수있는 기찻길.. 하루에 두어번 지나가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동차 도로보다는 기차가 효율적인 물품

운송 수단으로 쓰여진다. 적어도 구 러시아 권역에서는 ..

 

 

 

 

길을 걷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 아스팔트 길 보다는 이렇게 생성된길이 좋다.

너댓시간을 걸어도 좋기만한 길.. 대부분의 길이 이렇다.

 

 

쉽게 나무를 볼수가 없다.

광할한 사막을 농토로 만들어 식물을 재배하지만 다년생 나무들이 서식하기에는 환경이 그리 좋지 않은 까닭이다.

 

 

사막지역이다 보니 그들이 필요한 물을 쉽게 얻을수 있는 수로근처에 주거지가 만들어 진다. 그 수로에서 물을 길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을 아래 사진에서 볼수 있다. 수시로 물동이를 이용하여 물을 길어가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있다.

 

내생각은... 귀찮아서라도 펌푸하나 설치해서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고 싶건만..

 

 

 

큰 수로에서 밭으로 물을 공급할때는 작은 수로를 이용한다. 대형펌프로 작은 수로로 물을 공급하면 물길을 따라 넓은 농토로 물이

공급된다.  수로를 정비한것을 보아도 농사를 지을 준비가 된것을 알수 있다.

이 작은 수로의 높이는 무려 사람 키 높이 만하다.

 

 

 

 

 

 

 

 

조금 위험하지만 사람들은 수로를 건널때 이런 파이프위로 건너는것  같다.

수로를 건너려다가 현기증이 나서 포기를 한다. 참고로 수로의 깊이는 4~5M정도는 족히된다.

 

 

 

부지런한 그들도 포기한 땅이 있다.

늪과같이 항상 물이 고여있는 지역.. 그곳은 갈대만 무성하다.

 

 

 

공울타리를 쳐 놓은 농토는 나름 가치있는 식물을 재배하는것 같다. 잘 다듬어진 농토 주변으로 나무를 이용한 울타리가 인상적이다.

그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밭의 형태를 사진으로 담았다.

 

 

수로 주변의 야생화

 

 

 

겨울이면 바닥을 드러내던 댐이 만수위다. 물의 색갈과 하늘의 색갈이 더 없이 맑고 푸르다.

아푸가니스탄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물은 겨우내 내렸던 눈이 녹아서 생긴 물이라고 한다.

겨울이 가고있고 봄이 오고있다는것을 느낄수 있는 풍경이다.

 

 

양지 바른곳에 피어난 야생화. 댐 주변에서..

 

 

집 주변의 텃밭도 농사 지을 준비를 끝냈다.

 

 

                             

 

 

 

하늘과 구름이 너무 맑고 아름다워서..

 

 

 

 

돌아오는 길에 기찻길 주면의 야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