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05.04.06] Stranger on the shore - 만리포의 봄 해변

루커라운드 2005. 4. 6. 00:34

 

 

 

산을 네개(오산.서산.운산.대산)..포를 두개(만리포.삼길포)..돌아다니다 왔다.

 

식목일이었던 한식날 여느때와 같이 아버님산소로 향했다.
작은 녀석은 학원에서 단합대회를 한다고, 큰녀석은 굳이 가지 않겠다고 해서..집사람과 둘이 잡풀을 뽑을 수있는 도구두개와 포하나,

삼색과일 막걸리 한통을 준비해갔다. 큰아버님과 옆에 계신 아버님의 산소는 이미 다녀간 사촌형들의 손이가서인지 제법 잡초들이 뽑혀져 있었다.

잠시 눈에 보이는 쏙과 잡풀을 뽑은 다음 통북어와 막걸리 그리고 잔을 들고 활개뒤의 작은 언덕으로 가 산신에게 먼저 제를 지낸다.

 

언제 어디서 들은이야기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산신에게 잔을 올리지 않고 산소에만 잔을 올리어 성묘를 하고 온다면, 망자는 그날이후 산신에게

시달림을 당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산신에게 먼저 잔을 붇고, 성묘를 한다나??

 

통북어의 머리통은 떼어서 그자리에 놓고 큰아버님 아버님 5촌 당숙부묘소에 차례로 잔을 붇고나니 열한시 정도가 되었다.

 

서산 근처의 운산에 사촌형이 작은시골집을 장만했다고 하니 한번 들려보라고 하신다. 운산에들려 점심을 먹고 일찍 집으로 향하려 했으나 최근들어

멀리나선지가 오래된지라 근처의 이곳저곳을 들러보기로 한다.

 

서산, 태안을 거쳐 만리포까지 약 한시간 반 거리를 달렸다.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만리포의 바닷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