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22.05.08] 합천 해인사 - 여행2일차
루커라운드
2022. 5. 11. 15:05
밀양에서 합천해인사를 향해 가다 보면 창령읍입구에 왕릉이라고 불리는 대 고분을 중심으로 수십기의 고분을 만날 수 있다.
녹음이 짙어가는 고분 군을 돌아보며, 불과 10년전만 이어도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향유 (享有)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여유로움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해 본다.
석가 탄신일이어서 그 유명한 사찰 해인사를 들르고자 했었던 건 아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길목이며, 팔만대장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친구의 제안에 따른 것인데, 법요식 등의 문화행사로 고즈넉해야할 사찰 입구가 차로 붐볐다. 길상암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해인사는 방문한다.
분위기에 이끌려 배낭을 내려놓고 친구와 대웅전으로 들어가 절을 한다.
사전 지식도 없이 팔만대장경과 접하였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분위기만으로도 문화재적 가치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겠다.
날이 날인만큼 사월초파일의 사찰에선 인등의 경치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