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21.05.15] 천안 광덕산

루커라운드 2021. 5. 16. 07:55

 

사나흘 전까지만 해도 새벽에 서리가 내렸다고 하니, 3주전 텃밭에 심은 모종들은 부분적으로 냉해를 입은 것 같다. 

어제 그제 한낮의 온도는 28도를 오르내려 날씨는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다.강한 햇볕 속에서 낮은 곳에 흙을 돋우고 성큼 자란 잡초를 뽑다 보니 현기증이 났었다.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도 천안 광덕산으로의 산행에 동참을 했다. 아침에 살짝 비가 내리더니 산을 오르는 동안 습한 기운이 주변에 머문다. 산 입구에 세워진 안내판의 풍경 사진과 같은 모습은 볼 수가 없고 산은 온통 안개에 가려져 있었다.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한 전 직장 동료는 서해안의 작은 섬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섬에서 포획(?)한 낙지를 산으로 운송 해왔다. 산(山)낙지인가? 산(生)낙지인가?

산 입구에서 점심을 겸한 하산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걸쭉하고 탁한 술을 연상하며 주문한 동동주는 노란색에 투명해서 마실수록 건강해 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왕복5시간의 거리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와도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은퇴후의 시간.. 정중동(靜中動), 바쁜 움직임 속에서 한가함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해외 현장에서 함께 했던 전 직장 동료들과의 5월 정기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