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음악·사진)

[2004.07.20] 사랑초에 관하여

루커라운드 2004. 7. 20. 23:15

 1. 프롤로그

 

5년전인가?? 겨울이었다.
안방의 화분에서 클로버와 비슷한 식물의 줄기가 하나 올라왔다.
 
그리고는 며칠이 지난다음 그줄기는 시들어 없어지고 새로운 줄기가 다시 올라오는 과정을 번복하며,겨우내 끈질기게 목숨을 연명해 가는
식물을 유심히 바라본적이있다.
 
그겨울을 지내고 난 봄, 네잎글로바와 비숫한 모양에 짙은 보라색을 띈 잎을 가진 그 식물에서 가냘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 끈질긴 생명력과 어울리지 않을많큼 가녀린 모습의 옅은보라색 꽃을피우기 시작했다. "사랑초"라고 했다.
 
다른것은 차제하고라도 그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우린 그 후로, 이 열악한(?) 환경에서 끈질기게 견디어 꽃을 피울수 있었던것은 우리가족의 사랑이 그 꽃에 전달 되었기 때문이라고 믿게 되었다.

 

 

 

  • 2. 사랑초를 주제로 한 시
사랑초  
 
당신이 없는 세상에
홀로 설 수 없습니다
 
당신이 떠나시며
제 영혼마저 가져가셨기에
꽃을 피울 수도 없습니다
 
언제고 무덤가에서 같이 잠들자던
당신의 작은 소망.
 
당신이 없는 빈 마당 한 귀퉁이에서
오늘도 조금씩
전 시들어 갑니다

 
이루지 못한 소망을 허공에 뿌리며...

 
 

 

 

  • 3. 정의 / 꽃말 / 특징
5월~9월사이에 피는 사랑초는 네잎클로우버와 잎이 비슷하답니다.
일설에는 네잎클로우버를 개량했다고도 하는군요.
 
여러가지 종류중 대표적인것은 잎이 자주색이며 햇볕을 받을때 펼쳐지고 저녁이나 해가 없을때는 잎을 접더군요.

 
꽃은 아주 연한 자주색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이고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줍니다.(희색과 분홍색도 있지만요~)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음" 이라고 합니다
 

 

 

  • 4. 식물 관리법
한겨울에는 뿌리가 얼지 않을정도의 기온하에서 물을 주지 않고 놓아두면된다.

겨울잠을 재우는경우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방안의 온도가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지속적으로 싹을 볼수 있다.
봄이 되면 햇볕이있는곳에, 공기가 잘 통하는곳에 놓아두고, 5일정도에 한번씩 물을 준다
 
잎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으니 살충제를 준비하시고, 혹 곰팡이가 생기면 바로 잘라서곰팡이의 번식을 제거하세요

 

 

 

  • 5. 에필로그
몇년동안을 그냥 화분에 담아놓고 무심히 보던 "사랑초"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서너종류의 사랑초를 구하여 기르게 되었고, 어느틈엔가..
우리집의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다.
 
비오는 날 / 저녁나절 에는 꽃잎을 다물고 서있었고..
가끔은 내가 취미로 찍는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었는데..
 
오늘 문득 그 사진들을 모아 정리하면서..
인터넷에서 사랑초와 관련된 글들을 모아 정리하여 보았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만한 일들이었다.
 
.....당신을 버리지 않겠다는...^&^
한겨울에는 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