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등산·여행)

[2020.11.04]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루커라운드 2020. 11. 7. 07:50

온양을 지나온 곡교천은 삽교호로 흘러든다. 삽교천방조제가 축조되기 전 곡교천은 만조시 바닷물의 영향으로 염해를 입었고, 소금배 새우젓 배가 들어와 포구기능을 했다고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보아오던 천과는 느낌이 다르다. 

넉넉한 강주변 고수부지와 평야주변을 유유히 흘러 마지막 바다로가는 모습이 황혼을 맞은 인생을 연상케 한다. 곡교천 방조제 위로 2.2Km에 달하는 은행나무 길은 1973년 현충사 성영화 사업당시 심어졌다고 한다. 

단풍이 절정에 달하려면 10일이상 더 필요하다는 그 은행나무길에서 가을이 깊어감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