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5] 악마의 나팔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까?

전문 기술분야가 아닌 일반 노무자들의 대부분은 현지인들이다.

사회주의국가의 일원인 그들은 일을 위해 현장에 출근하는것이 중요하지 주어진 시간에 가장효율적으로 성과를 내어주길 기대하는 공사책임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진 않는다.

이정도 공사진도율이 진행된 여타 현장의 경우라면 파 헤쳐놓은 지역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아직도 이곳저곳이 토목공사로 현장은 어지럽다.

공사로 삭막해진 현장을 둘러보다가 한창 제철을 맞은 "악마의 나팔"이 현장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들이대다보니

낮설은 이방인의 천진 난만한 미소와 꽃의 조합이 낯설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