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아일랜드

[2018.07.08~09] 골웨이(Galway) ~ 더블린 (Dublin)

루커라운드 2018. 8. 1. 00:22


▶ 피쉬 앤 칩스 (Beshoff's 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도로는 가능하면 외진 곳을 택했다.

오가며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우리가 보고자 했던 풍경들이 주변에 놓여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사전에 정확한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방법이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래서 지나고나니 의미가 저하되는 몇몇 강이며 호수를 지나다 보니 더블린 시내로 들어왔다. 

숙소를 찾아 조금 이른 체크인을 하여 짐을 내려놓고, 호스트가 알려주는 내용들을 귀담아 들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방법,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립카드를 구입해야 하는데 예치금을 반환 받을수 없으니 한 사람만 구입해도 된다. 피쉬앤칩스는 O'Connell Street 에 있는 Beshoff's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Leo Burdock을 추천한다. 크라이스트 대 성당 근처에는 여러 나라의 음식점들이 모여있으니 시간이 되면 들러 볼만하고, 펍은 워낙 유명한 Temple bar는 지나치며 봐도 되고 O'Donoghues Bar 에가면 세대와 관계없이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라 좋을 것 같다. 등등의 소소 한 내용 까지도. 

차량반납을 하고 이층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가 잠시 거리를 걷다 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다. 내일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으니 오늘 일찍 숙소로 가서 개략적인 동선을 짜야했다.

▶ The Temple Bar


▶ Ireland's Eye


▶ Dun Laoghaire


▶ Octopussy's Seafood Tapas

아앨랜드의 첫날 아침일찍 더불린에 도착했던 때문에 하루 여유가 생겨 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볼 기획 생긴 것이다.

우선은 버스를 타고 번화가 O'Connell Street로 나가 걸어서 시내를 관통하는 리피강을 건너 전철로 환승한 후 더불린을 형성하고 있는 만의 남쪽 끝 Salthill And Monkstown으로갔다. 해양 스포츠 센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거니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호기심에서이다. 만을 형성하고 있는 Dun Laoghaire Howth사이를 유람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전날 숙소의 Host는 이리저리 검색을 해 보더니 교통편이 매진되었다고 했다. 잠시 해안가를 거닐다가 해안을 따라 움직이는 전철을 타고 Howth 로 향했다

유명한 음식점이 있다는 그곳에서 그 동안 쫓기듯 돌아다니던 일정을 내려놓고 한껏 여유를 부려보며 맛 있는 것도 먹어 보자고 별러오던 곳이다.

Octopussy's Seafood TapasHowth 해안에 위치한 해산물 전문 요리음식점으로 제법 알려져 있다.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상상했던 것 과는 달리 마치 선술집을 연상케 한다. 야외로 늘어놓은 작은 탁자 몇개와 실내에는 바닷가를 향한 창쪽 탁자위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의자를 배열해 놓았다.

맛집으로 이름이 나았다고하기에 조금 이른 시간에 들러 굴과 생선요리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스프 하우스 와인을 시켰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바닷가와 길거리를 오가는 관광객을 구경 하는 것도 나름 여행의 맛이 났다.

그렇게 음식과 와인으로 약간의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바닷가로 향하는데, 젊은 친구기 유람선을 타라 호객을 한다.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딱히 우리가 해야 할 일도 없고 해서 다시 돌아가 유람선에 올랐다.

작은배로 이동하여 섬(Ireland's Eye)에 내려주고 두 시간 후 돌아온다고 했다. 그 섬은 마치 무인도를 연상케했으나 더블린이 눈앞에 보였다. 바닷가 갈매기들은 산란기가 바로 지난듯 새끼들은 날개 짓을 하지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몇 명 안 되는 관광객들을 피해 도망치듯 돌아다니고, 그 새의 어미는 새끼를 어찌 할까 봐 거친 울음으로 새끼와 관광객 주위를 배회한다. 몇몇 사람들은 외진 작은 모래해변에 돗자리를 깔고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 Howth - 유람선을 탈수 있는곳








▶ O'Donoghues Bar (전통 펍 레스토랑) 에서


▶  Howth Railway Station


▶  Guinness Storehouse

다시 시내로 나와 기네스 맥주 공장을 찾아간다. 새삼 구글의 도움 없이 어떻게 길을 찾아갔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몇 걸음 옮기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거기서 누군가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질문을 받은 사람은 과연 그 길을 알 수 있을까?

전철에서 내려 구글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약 10분 정도 움직이고 나니 공장의 정문이 보인다. 시간은 다섯시가 약간 지나고 있었고, 다섯시에 입장이 끝난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시간이 안되면 공장주변만 돌아보기로 했지만, 입장은 종료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5만원(2)을 내면 7층으로 된 건물에 공장의 특징을 살린 전시물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눈아래로는 기네스 공장과 멀리는 더블린 이 보이는 7층 전망대에서 맥주를 마시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있었다.

오늘은 일찍 마칠 계획이었으므로 이른 시간이지만, 전통 팝 레스토랑 O'Donoghues Bar 으로 향했다. 시내 한가운데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건물외관이나 내부 인테리어는 특별한 게 없었다. 하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분위기는 우리가 보던 술집과 달랐다.

그곳에 온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이 그곳을 체험하기 위해 온 사람들과 평범하게 맥주한잔과 대화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 그 펍의 분위기를 그리 만들어놓은 것은 더블린 시민들일 것이다.

오후 9시가 되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공연하기로 되어있다고 했다. 분위기만 보고 돌아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9시까지 기다리니, 제법 나이든 노인들이 악기를 들고 나타났다. 그들은 홀 주변을 둘러보며 맥주 한잔을 시켜 마치 오래된 사람들과 대화하듯 손님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십여분이 지나서야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 있을 만큼 분위기를 타지도 못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서둘러 펍을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