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아일랜드

[2018.07.06] 딩글(Dingle) ~ 링 오브 케리(Ring of Kerry) ~ 트랄리(Tralee)

루커라운드 2018. 7. 22. 05:51



아침 열시로 예약된 “Dingle Traditional Rowing” 또한 Air B&B에서 소개하는 트립에서 정보를 얻었다.

 

숙소에서 딩글 까지는 약 한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여 게으름을 피웠으나, 약속한 시간에 겨우 보트를 탈수 있는 항구 주차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일단 마음이 급하기에 주차하기에 급급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주차장은 거의 자율 수준으로 운영이 되며, 주차권을 발급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주차하면 바퀴에 자물쇠를 채우는 수도 있다고 한다.

 

조금 늦은 시간 때문에 서둘러 도착한 클럽에는 마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조정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 여성 가이드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구명조끼를 입고 전통 조정에 올라서니 옆에서는 카약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방향을 함께하며 바다로 나갔다. 바다에서 보는 딩글 마을은 평온하고 아름다워 보인다조정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서둘러 딩글만을 빠져 나갈 즈음 우린 힘들게 노를 저어 반대편 해안 근처에 다다랐고, 잘하면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은 애초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딩글만 바닷가에서 마을감상하는 것을 만족하며 프로그램을 마치고 잠시 상점이 있는 작은 거리를 둘러 보았다. 주변의 숙소가 거의 대부분이 관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 같았다.













딩글에서 인치비치로 가는 길은 한적하기만 하다. 대부분 아일랜드의 도로가 그러하듯, 편도의 도로 폭이 좁다. 하지만 오랫동안 편도의 길을 달려도 교행을 하는 차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한 작은 해변은 5Km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 같으면 그 정도의 유명세로 북적일 듯 하지만, 그저 서핑 하는 사람들과 몇몇의 해수욕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 여름에도 피서를 할 필요가 없는 날씨인 것을 새삼 느낀다.






링오브케리(Ring of Kerry) 는 밀타운(Milltown)이라는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시작 되는 것 같다.

 

아일랜드 남서쪽 카운티케리(County Kerry)에 있는 관광 순환 일주 도로이다.

킬라니(Killarney)에서 시작하여 이베라반도(Iveragh peninsula) 주변을 돌아 켄메어(Kenmare)와 스님(Sneem), 워터빌(Watervill), 케허시빈(Cahersiveen), 킬로글린(Killorglin) 등을 지나는 도로로 길이는 170km이다.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여러 관광지들이 있는데, 킬라니 근처에 있는 머크로스하우스(Muckross House)와 스테이그요새(Staigue Fort), 데리네인하우스(Darrynane House), 다니엘 오코넬(Daniel O'Connell)의 생가 등이 있으며, 킬라니 남쪽에 있는 로스성(Ross Castle)과 린호(Lough Leane),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인 레이디스뷰(Ladies View), 킬라니국립공원(Killarney National Park) 등이 있다.

 

링오브케리에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긴, 도보로 갈 수 있는 케리웨이(Kerry Way)라는 도로가 있으며 세인트피니언스만(St. Finian's Bay)과 발렌티아섬(Valentia Island)으로 가는 여러 길이 있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80108&cid=40942&categoryId=32346]









170Km에 달하는 거리가 짧은 거리도 아니거니와 주변 풍경과 아기자기한 작은 도시에 내려 차라도 한잔 마시며 여유를 부리는 여행을 계획 한다면 이틀을 잡아도 결코 긴 시간 아닐 것 같다.

 

포트매기는 발렌티아섬(Valentia Island)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에 있다그곳에서는 해양 스포츠를 하기 위해 바다로 수시로 오가는 배들로 붐빈다포트매기의 항구 주변으로는 도보여행을 할 수 있는 구간들을 안내해 놓고 있으며마치 우리나라의 청산도 슬로우 시티를 연상케 한다.







“View Point at Scarriff Island” 라고 명명된 지점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가의 섬들과 주변 풍경 또한 우리가 이곳에 오고자 했던 기대감을 만족 시키기에 충분했다.











우비와 방수 신발은 어떤 안내책자에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아일랜드로의 여행 준비물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에 우비나 방수 신발이 필요할 정도의 비는 내리지 않았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군데 군데 가꾸지 않아도 무리 지어 피어나는 꽃들을 볼 수가 있다. 또한, 도심이나 지방의 가정에서도 빠짐없이 화분을 걸어 놓은 것이 이 나라를 기억하는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그 많은 화분을 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주기적으로 비가 내려 인위적인 수분 관리가 불필요 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머문 일주일 내내 우린 제대로 된 비를 볼 수가 없었다. 단지 스님 이라는 마을을 지나 하루 해가 마무리되는 즈음 도착한 킬러니 국립공원(Killarney National Park)에서 내려다 본 호수와 어우러짐 풍경은 빛을 받을 수가 없어 그 아름다움이 반감된 것 같다.

 

내일은 그 유명한 모허 절벽을 트래킹 하는 날이다. 11시에 예약이 된 시간을 마추기 위해 조금 일찍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