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파이터 The Fighter (2010 미국, 드라마)
영화개요
본 디스크다운로드, 개인 외장하드
드라마 미국 114분 2011.03.10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9, 몰입도: 9, 추천 : 9
배우/제작진
데이빗 O. 러셀(감독)
월버그(미키 워드 역)
크리스찬 베일(딕키 에클런드 역)
짧은 줄거리
백업선수라고 한다.
챔피언탄생을 위한 도우미,
마라톤으로 보면 페이스 메이커를 말하는 것 같다.
미키워드 와 그의 트러블메이커인 형 백업복서 디키에클런드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아일랜드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한 형 디키는 가족이 기대하는 복서였지만
마약중독에 빠져 집안의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그 형을 위해 미키는 복서로 나서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도
결국 챔피언에 오른다.
짧은 느낌
헤드폰을 쓰고 영화 삼매경에 빠져들었다가 외부로부터 강하게 들려오는 소음에 영화보기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왔다.
6개월여 동안 빗방울 하나 비치지 않더니 오늘낮 간간이 비를 뿌린 후 밤이되어 강한 천둥 번개가 오간다.
10여초간격으로 하늘을 가르는 듯한 번개와 뒤이은 천둥소리..
핸드폰을 들고 있다가 갑작스런 천둥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사막으로 둘러 싸인 주변은 캠프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을 제외하면 칠흑같은 어둠이고..
또 천둥과 번개는 옆을 지나고 있다.
핸드폰..
번개를 잡고 싶어 핸드폰을 찾아 들고 비 가림이 있는 임시 정자 쪽으로 이동하면서도 겁이 났다.
전파를 타는 물건은 번개와 상극일거라는 생각에..
이십 여분을 그렇게 밤하늘을 밝히더니
급기야 굵은 빗방울이 지붕을 때리는 소리로 마무리 된다.
이후 영화가 끝나기 전에 그 굵은 빗방울도 거짓말같이 그쳤다.
그래도 희망은 가족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였다.
복잡하게 얽힌 미국특유의 가정..
미키는 그의 아내와 딸이 다른 남자와 생활을 하고 있고,
엄마는 의붓 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그의 누나들은 결혼을 하지 않았는지
한 가정에 모여 정상적이지 않은 삶을 살고있고..
술집에서 그의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준 의붓아버지를 구타하는 미키,
그의 형은 젊은 날의 복싱선수였던 추억 속에 마약과 함께 살지만
결국 형인 디키는 그의 아들을 생각하며,
미키는 그의 가족과 딸을 생각하며 그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온다.
차칫 잘못하면 패가, 패망 모습의 연속이었을..
현실 속이라면 헤어나지 못했을 가정환경이건만
영화는 그래도 관객에게 희망을 줘야 할 의마가 있나 보다.
나름 그 속에서 절망보다는 큰 희망을 보게 되었으니 나에게는
이영화가 영화로서의 몫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아주 오랫만에 내일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휴일 마저 반납을 하고 일을 해야 한다.
현장이 피크시점을 향해 달려 가고 있지만 일의 성과가 만족하게 나오지 못함에 대한 결정이다.
현장으로서는 오늘 가장 무겁고 가장 큰 장치기계를 성공리에 설치하여 나름 의미가 있는 날이지만,
해야 할 일은 남아있는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대사
자넨 이제 디딤돌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