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도(都) 2촌(村)
[2014.08.03] 야생화
루커라운드
2014. 8. 7. 16:45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오락가락하는 비를 핑계 삼아 잠시 일손을 멈추고 주변에 있는 꽃들과 눈맞춤 해 본다.
지난봄 뽑아 버리려 했던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군은 노란색 금불초로, 무리를 이루어 한껏 여름의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보라색의 도라지꽃은 열기구 풍선과 같은 꽃망울과 함께 있어야 도라지꽃다워 보이고, 꼴뚜기모양의 하얀 뻐꾹나리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녀석은 무리를 지어 피기 전 까지는 너무 가늘고 여려 ...보여 외로워 보이기 까지 한다.
흔한 분홍색과 달리 자주색 초롱꽃은 분홍색총롱꽃보다 강인해 보이고, 잔대줄기에 촘촘히 피어난 작은잔대꽃은 흡사 초롱꽃과 비슷해 보인다.
이름도 생소하고 민밍스럽기까지 한 소경불알은 곧 튀어나갈 총알의 모습을 연상 시키고, 지난가을 잡초 덤불속에서 거의 생명만을 연명하던 흰색꽃을 피운 꽈리꽃은 시간만 나면 풀을 뽑아주고 가끔씩 거름도 뿌려준 주인의 지극한(?) 정성으로 제법 큰 꽈리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가을 강화나들길을 걸으며 어느 소공원에서 채취하여 뿌렷던 연두색 풍선초를 보며 어린날의기억들을 떠올리고, 모양새가 비슷한 으아리와 사위질빵을 구분해 보기 위해 두꽃 사이를 오가게만든다.
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놓고 나니 그들과의 인연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듯 하다.
올 늦은 봄 보이는 대로 씨앗을 받아 주변에 뿌렸으니, 접시꽃이며 부용화, 자주색 하늘 매발톱, 금낭화에 묻혀 내년에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구나, 아주 절친한 친구가 여건만 허락되면 호시탐탐 우리텃밭에 꽃양귀비꽃 씨앗 수십만개를 투하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포착되었고, 그것을 막지 못하고 사실대로 행하여 진다면 말 그대로 퍼펙트 하게 속세와 단절된 삶이 예고 되기도 하다.
지난봄 뽑아 버리려 했던 무성하게 올라온 잡초군은 노란색 금불초로, 무리를 이루어 한껏 여름의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보라색의 도라지꽃은 열기구 풍선과 같은 꽃망울과 함께 있어야 도라지꽃다워 보이고, 꼴뚜기모양의 하얀 뻐꾹나리는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 녀석은 무리를 지어 피기 전 까지는 너무 가늘고 여려 ...보여 외로워 보이기 까지 한다.
흔한 분홍색과 달리 자주색 초롱꽃은 분홍색총롱꽃보다 강인해 보이고, 잔대줄기에 촘촘히 피어난 작은잔대꽃은 흡사 초롱꽃과 비슷해 보인다.
이름도 생소하고 민밍스럽기까지 한 소경불알은 곧 튀어나갈 총알의 모습을 연상 시키고, 지난가을 잡초 덤불속에서 거의 생명만을 연명하던 흰색꽃을 피운 꽈리꽃은 시간만 나면 풀을 뽑아주고 가끔씩 거름도 뿌려준 주인의 지극한(?) 정성으로 제법 큰 꽈리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가을 강화나들길을 걸으며 어느 소공원에서 채취하여 뿌렷던 연두색 풍선초를 보며 어린날의기억들을 떠올리고, 모양새가 비슷한 으아리와 사위질빵을 구분해 보기 위해 두꽃 사이를 오가게만든다.
꽃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놓고 나니 그들과의 인연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듯 하다.
올 늦은 봄 보이는 대로 씨앗을 받아 주변에 뿌렸으니, 접시꽃이며 부용화, 자주색 하늘 매발톱, 금낭화에 묻혀 내년에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구나, 아주 절친한 친구가 여건만 허락되면 호시탐탐 우리텃밭에 꽃양귀비꽃 씨앗 수십만개를 투하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포착되었고, 그것을 막지 못하고 사실대로 행하여 진다면 말 그대로 퍼펙트 하게 속세와 단절된 삶이 예고 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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