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20.06.05]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Michael Kohlhaas , 2013

루커라운드 2020. 6. 8. 10:44

 

 

[개요]

출처 : 네이버 영화 다운로드

드라마, 프랑스/독일, 122, 2014.02.27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9.0

 

[배우/제작진]

아르노 데 팔리에르 (감독)

매즈 미켈슨 (미하엘 콜하스)

브루노 간츠 (사령관)

폴 바르텔 (제레미)

 

 

[짧은 줄거리/느낌]

 

말을 구하여 상품화한 후 다시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미하엘 콜하스는, 새로부임 한 남작이 마장으로 가는 길을 폐쇄하여 받는 통행료가 적법하지 않다는 것에 반론을 낸다. 그 결과 남작은 그의 일꾼과 맡기고 갔던 말들에게 가혹한 학대를 가한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상위조직에 고발을 하지만, 남작이 손을 써 기각을 당하고 그의 아내는 살해가 된다. 공식적인 절차로 정의를 이룰 수 없는 미하엘은 불만이 있는 서민들을 모아 민란을 일으킨다.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이 되자 공주로부터 부당함을 보상해 주겠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남작은 통행료를 받은 죄로 2년간 형을 살고 미하엘은 민란을 일으킨 죄로 사형을 당하게 된다.

 

그 시절 프랑스 인들은 전쟁도 프랑스틱 하게 했었나 보다. 아니면 전쟁을 영화로 만드는 과정에 프랑스틱 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신사적이고 잔인하지 않다.

 

서유럽의 16세기는 정당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공권력을 흔드는 일은 용납이 되지 않았으니, 권력유지를 위해 서민들의 불편함이나 부당한 삶은 전혀 고려가 되지 못했던 것을 이 영화를 통하여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치가 18세기에 와서야 공론화 되었으니, 그동안 서민은 때로는 인간 이하 대우를 받아가며 삶을 영위했었던 것 같다.

 

오래 전, 귀족들의 평안함과 풍족한 삶을 위해 농경작을 하는가 하면 목숨을 바쳐 가며 축조한 성이며 정원 이런 것들을 부당하다고 인식하는 것에 인색한 반면 서민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유산으로 유적지나 관광을 상품화하여 현재 풍요롭게 살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대사 / 기억에 남는 장면]

 

성경 말씀에 원수를 용서하라 하셨지,

나는 신께 기도하네

우리가 남작을 용서할 때까지

나를 용서하지 마시라고

[미하엘 콜하스]

 

너와 나는 비슷하다.

사랑 받으며 살지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해

두려움만 주게 되면 사람들의 증오를 살 것이고

사랑에만 기댄다면 연약해질 뿐이지.

[여왕전하와 미하엘의 대화 중에서]

 

 

날마다 날짜를 셉니다.

주디스(아내)에게 가까워지는 만큼

리스베뜨()에게서 멀어지고 있어요.

죽음은 두렵지 않아요. 익숙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되돌릴 수 없이 날짜와 시간과 방법이 정해져 있다는 게 가장 힘 듭니다. [미하엘이 젊은 전도사에게]

 

그대가 원하던 방식으로 권리를 되찾아 주었으니

이제 왕국의 평화를 해친 그대의 죄값을 치를 차례이다.

국왕폐하의 대리인 본인이 입회한 이 자리에서

형을 집행하여 국왕 폐하의 존엄을 다시 세울 것이다.

[사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