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임에도 일찍 눈이 떠진다. 일어나자 마자 컴앞에 앉아 한시간정도를 아침식사 할 생각도 없이 사진정리를 하고 있다가 문득 눈이 창밖으로 향한다.
날씨가 제법 맑다. 여덟시가 넘었다. 열시가 분기점인데~
휴일 열시 이후가 되면 외출을 포기한다. 이곳 저곳 인터넷을 뒤진다.
얼마전부터는 그런생각을 해보았다.
남도의 봄을 소개하는 매스컴은 낙동강, 울산,김해,부산쪾으로는 잘 소개가 되질 않고 왜 섬진강,구례,하동,지리산,여수 지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걸까?
봄이오는 섬진강을 둘러 본적이 있다. 매스컴에서 앞다투어 소개 할 수 밖에없 만큼 봄의 기운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섬진강..구례...
낙동강줄기에도 그런 봄의 흔적을 찾아 볼수 있지 않을까??
혹시 내가 관심있게 듣고 보지를 않아서 일까??
헌데 인터넷에서도 그리 적당하고 쉽게 검색되는 부분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가자. 가보자.
물금, 원동, 삼량진,밀양....낙동강 줄기를 돌아 보리라.
일단 목적지가 정해지고 나니 몸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이것 저것 필요한것 보이는데로 집어넣어 작은배낭하나를 꾸리고 시장으로 갔다.
아침도 안먹었으니 한줄 더말아서 김밥 세줄과 쌀음료인 아침햇살, 생수 한병으로 먹거리를 챙기고 고속도로로 진입하기위해 언양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가벼운 황사기운이 멀리 영남알프스의 윤곽에 실루엣을 드리운다. 울산 고속도로를 지나 경부 고속도로에서 다시 남해 고속도로로 들어선다음 물금 IC를
빠져나간다.
물금...지명의 느낌이 묘하다. 아무런 생각없이 지명을 들은 느낌으로만 말한다면
강의 하구언?
물이 많은곳?
물난리가 가끔 나는곳?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컨테이너 박스들이 우측으로 꽉 들어 차 있고 한동안을 그런도로를 지나간다.
엄청난 물류창고 그래서 물금인가??.
잘 모르겠다...^*^
물금읍내로의 진입로는 경부선철도를 우측에 끼고 왕복 2차선의 작은길이 읍내까지 이어진다. 군데 군데 철길 밑으로 교차로를 위한 공사가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낙동강둑과 도로 사이에 비닐하우스가 꽉~~들어 차 있다. 내가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이 여기서 조금 해결될것같은 느낌이 퍼뜩든다.
이미 교통이 전라남도보다 일찍 발전한 경상도 쪽은 기름진 낙동강변에 농작물재배를 위한 농지로 를 많이개간 되고 하구언 둑 공사로 인하여
봄이 숨어있을만한 자연의 환경이 많이 훼손되었지 않을까?
물금읍에서 원동으로 가는길은 도로의 위치가 제법 높게 위치한 오봉산 허리를 돌아가야만 한다. 그 산허리 중턱에서 내려다본 물금읍내와 낙동강
그리고 그 고수부지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비닐하우스..
아마도 그 비닐하우스도 봄의 기운을 느끼기에 장애물로 작용하는건 아런지?
단순한 내 생각에 근거없는 얘기니,믿거나 말거나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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