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있다.
오늘 외출은 오후 2시에 숙소를 출발하여 오후 7시에 숙소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시간이 연장 된 것 같지만, 픽업을 하는 경찰들의 편의에 따른 시간배정이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날 뿐이다.
시내를 배회하면서 본 현지음식(과자?)은
가끔 현지인들이 사무실로 가자고 와서 먹으며 조금 나누어주어 맛을 보았었다.
거칠게 곡물을 갈아 만든 것이라 투박하게 보이지만 제법 고소한 맛이 난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구입은 패스~
원두커피도 판다.
요즘 숙소에서 원두커피를 갈아서 내려먹는 바람이 불어서
커피를 가는 그라인더를 공수해 오고,
시내쇼핑몰에선 원두커피를 사 나른다.
재래시장에서 두가지의 커피를 공동 구입하여
가끔 근무시간에 짬을 내서 티타임을 갖아 보지만,
아직..
커피에 대한 맛을 모른다.
그저 함께 마시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여전히 프랑스 풍의 건물 양식이 남아있는 거리에 호기심이 남아있다.
물론 먼지와 매연으로 직접 근처를 배회 할라치면 그 호기심이 반감이 되지만..
우연히 들른 재래시장에
아라비안 나이트에나 나올법한 토기 호리병이며
골동품 분위기를 풍기는 물품을 파는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다음엔 시간을 충분히 내서
기념품으로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 있는지 돌아봐야겠다.
특이하게 생긴, 로타리의 중간쯤 어중뜨게 자리잡고 있는 저 건물은 가방을 파는 가게다.
쌩뚱 맞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늘도 현지인이 주로 애용하는 카페에 들러
음료수와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킨다.
맛이야 보는것과 달리 그닥…
하지만,
이런 행동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의 한점으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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