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트윈스터즈

어느 날 내가 살아온 인생의 환경이 갑자기 바뀐다면 엄청난 혼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삼십 여 년의 인생을 살아온 시점에서..

영화는 리얼 다큐멘터리를 영상화 하였다.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본인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을 하고 사회로 나와 각자의 생활을 할 즈음

미국에 있는 사만다는 본인의 스토리를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내용을 본 프랑스의 아니이스는 본인과 모습이 똑 같은 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들은 일란성 쌍둥이임을 확신한다. 이후 그 확신을 확인해 가는 과정과 삼십 년 동안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모태의 감성은 바뀌어지지 않음에 쉽게 친숙 해 져간다.

아직도 그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생모가 그들의 출생에 대하여 함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처럼 밝고 구김이 없는 그들의 행동 중에서 가끔 눈시울을 붉힐 때는 영화를 보는 나도 울컥 한다.

인생이란 정말 무엇인가? 내가 알지 못하는 내 인생의 비밀도 혹시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전혀 터무니 없는 의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