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영화감상)

[2016.09.23]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The Furthest End Awaits (2014 일본, 드라마)

루커라운드 2016. 9. 23. 01:00



영화개요

현장 서버
드라마 일본, 대만, 한국 119 2015.11.05 개봉

개인평점(총점 10기준) / 선호도 : 9, 몰입도: 9, 추천 : 9



배우/제작진

강수경 (감독)

           배우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치앙슈치웅(강수경)은 타이완 출생이다.

           카메라 뒤에서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같은 감독들과 일하며 영화작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작품으로는 〈블랙 버터플라이〉(2002), 〈브레스츠〉(2004), 〈아르테미시아〉, 〈홉스카취〉(2008) 등이 있다.

[네이버 영화 에서 발췌]

나가사쿠 히로미(요시다 미사키)

사사키 노조미(야마자키 에리코)





짧은 줄거리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떨어져 살던 미사키는

8년전 배사고로 실종이 된 아버지의 빛까지 상속받아가며,

아버지와 함께 지냈던, 아버지의 유산 이기도 한 바닷가 외딴집에 돌아와

커피집을 운영 하게 된다.


주변에 사는 두 아이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고 도와주며 살아가고 있던중

아버지의 죽음이 확인되는 순간을 맞게 된다.

아버지를 떠나 엄마와 함께한 것을 후회하는 이야기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실종당시의 함께 배를 탓던 유가족들을 만나고,

그러는 과정에서 한적한 바닷가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후

바닷가를 떠났다가 그곳의 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돌아오게된다.


중간 중간 커피를 매개로 한 이야기의 진행이 자연스럽다.

 


짧은 느낌 


일본영화..


보고 나면 편한 것 같은데 보기 전에는 불편하다.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를 접하는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 영화 보다는 외화, 스릴러나 범죄보다는 드라마,

보고나면 본 대가를 보상받고 싶은 심심 이런 것이 선입견과 맞물려서.

우리나라와 미묘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일본 영화를 보기 전에

선뜻 선택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분위기나 스토리 그리고 정서를 생각하면,

그래서 보고 나면 가끔씩 감동이 밀려오는 영화들이 있다.

배경이나 정서로 보면 외화보다는 일본영화가 좀더 쉽게 접근이 된다.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바닷가 외딴집은

우리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분위기가 아닌가생각 해 보았다.

그리고 특별한 사람들과의 관계,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음.

슬로우 라이프를 한껏 표현한 이야기..

이런 것들이 인생 일모작의 종점에 와 있는 사람들이 추구해 보고 싶은 삶일 것이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나가사쿠 이로미라는 배우의 영화 중 야물딱진 표정이 전도연을 연상케 한다.


영화 전번에 나오는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기타연주가 잔잔하고 편안한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 


특별히 감동을 주었거나, 기억에 남는 대사가 없다.

물 흐르듯 순조롭게 흐르는 영화의 분위기여서 대사로 인한 반전이나 강한 메시지를 감지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