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를 채취하여 말린다거나 차를 마신다는 것은 결국 감성의 산물이겠죠?
심신을 안정시킨다는 효능부터 고혈압과 동맥경화 그리고 피를 맑게 해 준다는 효능까지
여러 가지 약효는 그것을 연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몫이겠고,
몸이 절실하게 그것을 원하고 있지 않다면 쉽게 약효를 공감할 수 없지만..
분명 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되면 한두번 기사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국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말텃밭을 오고가다보면 야산에 만발한 야생국화를 볼 수 있고
그때마다 국화차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텃밭에는 네 가지의 종류의 국화가 있습니다.
1. 텃밭을 인수하기 전부터 자릴 잡고 있었던 금불초
2. 집의 화분에 힘들게 연명하고 있던 국화를 옮겨 놓은 것(정확한 명칭은 몰라요..ㅠ..ㅜ..)
3. 주변 산에 만발한 야생국화를 몇 뿌리 캐다 심은 것 (산국이라고 하는것 같아요)
4. 그외 벌개미 취, 쑥부쟁이 등이 한두그루 있는 것 같은데..
확실한 건 말려서 차로 먹을 수 있다는 야생국화(산국)입니다.
지난 가을 한두뿌리를 채취하여 텃밭가에 자릴 잡아놓고 여름 내내 거름을 주고 풀을 뽑아주었더니 이렇게 집단서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꽃을 따서 붉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니 노랑국화와 붉은 테이블의 명함대비효과가 강합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식초물에 잠시 담갔다가 헹구어서 햇볕에 말렸습니다.
햇볕에 말리니 볼품없이 작은 알갱이가 되었습니다.
끓는 물에 서 너개의 국화꽃을 넣으니 노란 국화차가 되었습니다.
구절초도 같은 방법으로 몇송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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